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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아시나요?

dijini-04 2025. 3. 14. 05:02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4월 11일이 어떤 날인지 한번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이날은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로, 우리나라의 법통과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기념일입니다. 곧 다가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이하여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배경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지고 나라를 빼앗긴 후, 우리 민족은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왔습니다. 특히 1919년 3.1 운동은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발전하며 ‘어떻게 나라를 되찾을 것인가’ 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의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단순한 독립운동 단체가 아니라, 입법·사법·행정의 삼권을 갖춘 정부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졌으며, 민주공화제를 표방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을 이끌며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펼쳤고, 해외 독립운동가들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힘썼습니다.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탐방기

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1층: 특별 전시관

기념관 1층에는 다양한 특별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지만, 현재는 공사 중이라 아쉽게도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2층 전시관부터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2층: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라는 주제를 담은 키네틱아트였습니다. 왕이 주인이었던 대한제국이 무너지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이 세워졌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또한, 3.1 운동 이후 학생,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민중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한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감동을 더했습니다. 당시 임시정부의 활동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떠올리며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의 노력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상 자료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후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지도자들의 인터뷰와 기록 자료도 볼 수 있었는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의 감시를 피해 끊임없이 이동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임시정부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3층: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

3층 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유지한 중심 기관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회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27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고문과 대한민국 임시의 정원법 필사본을 직접 볼 수 있었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해외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커다란 미디어를 통해 태극기를 바라보며, 독립군가 <흘러가는 저 구름>을 들었을 때는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위해 외국과 어떤 협력을 했는지, 또 어떤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전시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임시정부는 외교적 지원을 얻기 위해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쳤고, 한국광복군 창설을 통해 무력 항쟁도 준비했습니다.

 

3.1운동 사진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4층: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4층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을 맞이한 후, 대한민국 정부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광복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조국을 위해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하여 대한민국 정부를 세우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려는 노력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헌법 제정 과정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꼭 기억해야 할 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중요한 순간이었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하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되새길 수 있었고, 우리 조상들이 이루어낸 독립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4월 11일을 기억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기념관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이날을 맞아 진행되는 ‘4.11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시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가장 큰 실천이 아닐까요?